네살, 겨울로 가는 길목 ^^*

2012. 11. 9. 15:27도경

10월의 마지막 주말, 아빠 엄마랑 한강변 산책 나갔다가 친구 수현이를 만났습니다.

 

 

 

가운데 동글동글 머리 두 개가 도경이와 수현이 ^^ 찍으려 다가가면 쏙 쏙 들어가버려서.. 정말 재미있고 귀엽고.. 난감했음 ㅋㅋ

 

햇살이 좋은 요 사진은, 원래 둘이 함께 있는 걸 찍으려고 한건데.. 한 녀석이 달아나버려서 독사진이 됨 ^^;

 

수현이가 자전거 운전이 아직 능숙하지 못해서 도경이가 신이 나 밀어줬어요

 

그러나.. 자립심 강한 수현양이 버럭!!! 도경이는 친구가 화를 내서 울먹울먹 ㅠㅠ '도움'에는 '필요'가 전제조건이라는 걸.. 인생공부 좀 한 걸까??

 

순대국 한 그릇 사들고, 집에 오는 길

 

요건 수현엄마가 찍어 보내준 사진임 ㅎㅎ

 

10월 말, 치과에 갔어요

치과를 무서워하기도 했지만.. 은근 치과에 흥미가 많은 도경.. 치과 가자고 했더니, 신나서 가자고 ;;;;

그간 살짝 생긴 충치 ㅠㅠ 다행히 가벼운 치료로 끝납니다 ;;

 

요즘은 블록놀이에 심취.. 이렇게 근사한 걸 (아빠, 엄마를 시켜) 만들어놓곤.. 치우지도 못하게 한다.

 

수선맡겼던 엄마 구두 찾으러 백화점 나들이 했습니다^^ 어딜 가나 자동차는 한개씩 쥐고 있어야 하는 도경 ;;;

 

쿠폰으로 차 한잔 마시러 옥상으로 고고==33

 

도경이는 뻥튀기가 먹고 싶었는데.. 다 떨어져서 그냥 레모네이드 한 잔으로 만족합니다 ^^

 

이제 새우 사러 마트 가요 ^^

 

장봐 온 새우 넣고, 해물야채볶음 ^^ 고추장 넣고 볶아달라고 주문했는데, 고추장이 똑 떨어져서 대강 토마토소스 넣고 볶음... 도경은 절대 못 알아챕니다 ㅋㅋ 이렇게 야채랑 고기나 해물, 그리고 밥. 삼시 세끼를 이렇게 먹어야 하는 도경임.. 좋은 거긴 한데.. ;;;

 

10월의 마지막 날, 그대는 선물이라고 이런 예쁜 것들을 사들고 와서.. 뻗어 버리심 -_-;;;;

 

며칠 뒤 개봉 ^^ 까다로운 도경님은.. 케잌 위의 쵸콜렛과 포도만 드심... ;;;

 

 

어린이집에서 만든 낙엽왕관 쓰고, 엄마한테 얻어낸 빼빼로 들고 집에 옵니다

 쥬스 한개 사러 편의점 들어갔는데, 요즘 철이 철인지라 빼빼로들이 잔뜩 전시되어 있었음.

도경이가 빼빼로 먹고 싶다 해서.. 하나 사 주고 나오는데, 그냥 유치한 장난기가 떠오름

"도경아, 엄마가 빼빼로 사 줘서 좋아?"

"응!!"

"그럼.. 엄마가 빼빼로 안 사주면 엄마 싫어??" -_-;;;;

(잠시 흠칫! 고민하다.. 아주 한심하다는 말투로)

"엄마가 빼빼로 안 사주면, 도경이가 빼빼로 먹고 싶지~~~!!!"

흠.. 그래.. 엄마가 잘못했다구...;;;

 

요즘 읽은 책..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는데.. 어설프게 따라하다 삑사리 나기도;;;;

 

50일 차이로 형 동생간인 6촌 성헌이.. 지난 일요일 할아버지 병원에서 만났습니다 ^^

 

사진 찍으려 앉혀놓으니.. 요 장난꾸러기들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음;;

 

 

 

 

 

음료수 사 준다고 꼬셔서;; 겨우 이런 사진 한장 건짐 ;;;

 

둘이 강남스타일 춤 추며 서로 지가 맞다고 다투기도 ;;;;

그 동영상이 어디있더라 ;;;;

 

어느 저녁, 갑작스런 떡볶이 주문.. 으아.. 내가 이런 걸 만들어내다니... @.@

 

색깔만 빨갛고, 전혀 안 매운지라.. 아주 맛있게 먹어주었다 ^^*

 

 

 

아빠랑 장난감도서관에서 농구대를 빌려와, 잘 놀고 있음 ^^

 

운동 했으니, 목도 축여요 ^^

요즘 우리 부부는, 도경이가 너무 똑똑해서;;;; 완전 고민중임 ;;;;

아까는 도경이 뭘 시켜야 할까.. 고민하다 천상 문학.. 내지는 인문학;;;

기억력, 감수성, 고집불통.... 등등을 고려한 결과임...

그대 말이.. 돌 전에 빨강머리 앤 만화 보다가 매튜아저씨 죽는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나;;;;

암튼, 위 사진의 우유 마시다가.. 우유가 차갑다며 배에 컵을 문지르며 중얼댄다. 따뜻해져라~ 따뜻해져라~ 하며 ;;;

좀 어이가 없어서... 내가.. "닭이 달걀을 품으면 병아리가 나올텐데.. 도경이가 우유를 품으면 뭐가 나오나??" 했다.. 아무 생각 없이

내 말을 듣고 도경이가 곰곰이 잠깐 생각하더니, "요구르트가 나와" 한다..

암튼.. 이러 저러 해서.. 요즘 우리는 도경이 천재.. 는 아니어도.. 암튼 울아이 완전 대단하다며.. 엄청 헛국물을 켜고 있음.. ㅋㅋㅋ

 

그래.. 너님 참 이쁘다궁~~

 

11월의 엄마숙제.. 아니, 생일파티 선물 ㅋㅋ (안엔 토마스 밴드 또는 키티밴드)

 

저녁 나들이.. 이태원의 스위스 식당 ^^

이태원 식당들.. 뒤늦게 재미붙여.. 간혹 가는데.. 색다른 기분 내기는 참 좋아.. 색다른 맛들도 ^^

 

 

도경이는 기분이 안 좋았는지, 장소가 맘에 안 들었는지..

내내 축 쳐져 보채던 날...

저 토마토 쥬스.. ㅠㅠㅠㅠ

도경이가 너무 안 먹어서 쥬스라도 먹이려고 하나 시켜줬는데, 단. 한. 입도. 안 먹음!! ㅠㅠ

저거 한 잔에 얼마짜린데... ㅠㅠ 완전 속쓰렸던.. ㅠㅠ

그래도.. 도경이가 안 먹고.. 조용히 있어준 덕분에.. 모처럼 데이트 분위기가 나기도 했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