뗑깡..

2011. 11. 16. 14:25雜想





아침에 서로 속을 뒤집어놓고
나는 학교에 나와 지끈대는 머리 부여잡고 끙끙거리고 있는데
이 녀석은 이렇게 재밌게 놀고있네....-_-@@@

아침준비하는데 서로 뭐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짜증 팍 내며 나를 막 때찌-_-;;;; 하길래
의자에 앉아 있던 아이를 안아 내리고 손에 들고 있던 과자봉지 뺏어 식탁에 올려놓고 쫌 무섭게 쳐다봤더니
앙~~~ 울며 자고있는 지 아빠한테 달려간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고자질.. 엄마가 빼빼로 뺏었다고... -_-;;;;

아빠가 좀 달래고, 화장실로 들어가자,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나에게 다가와 눈치보며 이야기한다.
"엄마. 죄송해요..."
"도경이가 뭐 잘못했는데?"
"도경이가 빼빼로 들고있어서, 엄마가 빼빼로 뺏었어요" ... -_-;;;;
에휴........
엄마 때리는거 나쁜행동이라고 타이르고, 즐겁게 아침식사...
그리고 나서 어린이집 준비하면서 또 한판.. -_-;;;;
너무 너무 기분이 상해서, 어린이집 가는 도경이에게 웃으며 인사도 할 수 없었음...
........ 에헤에........

요즘, 뗑깡에. 쫌만 뭐 하면 울고불고 난리...
내가 뭐 문제있나. 이게 미운 세살인가..
그래도, 아침 일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우울해 있지 않나 쫌 걱정되었는데..
뭐.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