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연꽃어린이집 발표회

2011. 12. 4. 16:04도경



지난달부터, 어린이집에서 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아직 말도 잘 안 통하는 꼬맹이들 데리고 또 뭘 하신다고 그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었으나,
발표회 날짜가 다가오고, 공식 일정을 건네받으니
꼬맹이들이 무대 위에서 우왕좌왕 하는 모습만 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_^

지난 주 수요일과 금요일 강당에서 총연습도 했다 하고,
의상 준비도 하고.. (꿀벌 의상은 어린이집에서 단체주문하고, 집에서는 흰 타이즈를 마련함 ^^;)
총연습 후에 선생님 말씀이, 도경이가 제일 잘한다고 하셔서 기대 만빵 ^^;

도경이 발표회 소식을 들으신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모두 기대하시며 모두 오고 싶어하셨으나,
할아버지들은 사정상 오시지 못하고 ㅠㅠ
엄마 아빠랑 할머니 두분, 그리고 도경이 큰아빠가 오셔서 도경이 재롱을 구경하셨습니다 ^_^*

똑딱이로 동영상을 오랜만에 찍어서 상태가.... ㅠㅠ 게다가 어두운 발표회장이라 촛점 맞추느라 우리 똑딱이도 애썼다.. ㅠㅠ
스피커 틀어놓고 보셔요 *^^*


공연 1


아이들 소개와 함께 입장해서 무대에 서고, 조명이 켜지는데, 아이들 표정 완전 멀뚱 ;;; 어리둥절 ;;; 넘 웃김.. ㅋㅋㅋ
공연 시작하자, 무대 양 옆 앞쪽에서 두 분 선생님들이 아이들 지휘하시느라 애쓰시고,
그거 보고 따라 움직이는 녀석들 있고, 나몰라라 딴청부리는 녀석들 있고..
도경이는 그래도 열심히 흥겹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네 ^^; 역시 엄마보다는 아빠를 닮은듯 ^^;
선생님 말씀이, 연습 때는 훨씬 더 잘했었다고, 나중에 연습 영상 보여주신다고 한다 ^^

공연 2



아래 영상은, 아가들 공연 전 틀어주신 영상물입니다.
1년 생활을 총정리.. 아유, 정말 예쁜 아가들이다..
아이 엄마가 되면, 내 아이만 예뻐하는 이기주의자들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아이 낳아 키우다 보니, 주변의 아이들이 다 내 아이 같이 예쁜 건, 참 신기하고도 행복한 경험이다 ^^

잎새1반 영상 1



잎새1반 영상 2



잎새1반 영상 3



아래는 큰아빠가 찍어주신 영상입니다.. 화질 및 상태 굿~!!!!
엄마는 객석 앞 통로에서 엄마들 틈에서 영상 찍고,
큰아빠는 맨 뒤에서 의자 위에 올라가서 풀 영상 찍어주셨습니다 ^^
엄마가 찍은 영상 상태가 영 안좋아서, 큰아빠 영상 없었으면 많이 아쉬웠을 듯..
아빠는 도경 발표회를 전후하여 갑자기 다시 장비 구매욕을 불태우고 있음.. ^^;; (찬물 끼얹기~!! 촤아아아악~!!!!!)



무대가 끝나고 대기실로 데리러 가니, 아이들 볼이 핑크빛이다.. 선생님께서 볼이랑 입술 화장을 시켜주셨다고 도경이 설명함. ^^
의상 입은 사진 찍으려 했는데, 도경이 옷을 제일 먼저 벗겨 주셔서^^; 의상 풀메 사진을 못 찍었다능.... ㅠㅠ
작은 꽃 한송이 안겨주었는데, 신나서 들고 휘둘다가 5분도 안 되어 꽃송이가 달랑 떨어져버렸다... ㅠㅠ
꽃이 없어진 꽃대만 잡고, 꽃 내놓으라고 난리... ;;;;

다같이 즐겁게 집에 와서, 큰아빠는 일찍 가시고 할머니들이랑 엄마 아빠랑 같이 즐거운 외식을 했습니다 ^_^
무려, 이태원 인도카레 AGRA !! 넘 맛있음.. ㅠㅠ

이렇게 도경이 인생의 첫 발표회를 마치고, 처음 경험하는 무대 흥분이 가시질 않아 하루 종일 기분 완전 업! 된 도경이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