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그대 생일

2011. 1. 2. 01:53그대


올해 그대 생일은 대구에 강의 나가는 날이었다.
아침 일찍 나가서 밤 늦게 들어오느라 생일 파티 건너뜀.
아침에 엄마가 끓여주신 미역국 먹고 나가고, 저녁은 대구에서 거나하게 한 잔 하고 들어오신 그대.
파티도 패스, 선물도 패스.. 너무하다 싶어
비상시엔 비상한 방법으로. 양력 생일인 크리스마스 이브에 케잌 사 와서 그냥 간단한 파티 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맞는 그대 생일은
당연히, 치즈 케잌입니다. 이제 좀 한이 풀린듯.


케잌이 오니, 제일 먼저 다가가 앉지요.
도경아, 오늘도 너 주인공 아니거든?


초도 직접 꽂아봅니다.
삐뚤삐뚤 서툴지만, 아빠 생일은 아들내미가 챙겨줘야죠^^


아빠랑 둘이, 다 꽂았습니다.


넘 삐딱한 건 아빠가 조금 고쳐주고...


불 켜길 기대하며, 씨익 웃어요.
뭔가 기대하거나, 무언가 해 놓고 으쓱하며 칭찬을 기대할때
도경인 이렇게 두 손을 모아 잡습니다.
집에 아무도 그런 버릇 가진 사람이 없는데..
신기해요.


이제 박수 자세로 바꿨어요.


아빠가 불을 켜네요.. (사진 찍느라.. 불 켜줘야 하는데.. ㅠㅠ)


조심스레.. 도경이도 만져보고 싶습니다.


촛불 켜고 아빠랑 기념사진.


도경아.. 좀 웃어보시지...


엄마랑도 기념사진.. 그러고보니, 아빠 생일인데 왜 사진 주인공은 도경이였을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