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6)
-
노래..
박완규가 부른 김현식, 내사랑 내곁에 이건 약 40년 전, 빅토르 하라 Victor Jara, Ni Chicha ni Limona (치차도 레모네이드도 아닌) 우리식으로 번역하면,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이 정도의 뜻이려나... 추가. 아름다운 사실 - 부활(Vocal. 정단)
2011.08.16 -
여름 휴가... ???
어린이집 여름방학 동안 영주 친가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랑 신나게 논 도경. 엄마 아빠는 도경이 데리러 갔다가, 겸사 겸사 하루 일정으로 삼척 바닷가에 다녀왔습니다. 같은 경상북도라 가까울 거라는 착시현상.. 그러나 산맥을 하나 넘어야 하는 험난한, 왕복 다섯 시간의 여정. 도경이는 처음으로 바다도 보고, 배도 봤습니다. 그러나,... 도경이가 제일 좋아했던 건, 여기 저기 공사현장 등에서 참 많았던 "포크레인" 이었지요.. 결국, 도경 아빠는 서울에 올라와서 "뽀로로 포크레인"을 사 줘야만 했습니다 ^^;; (오랜만에 꺼낸 똑딱이가 날짜설정이.. 그것도 이상하게 되어있어 버려서.... 슬픔.. ㅠㅠ) 까불거리다가 조기 돛 부분에 머리 박고는 아야야 하고 있는 중^^;;;; 이렇게, 등등.. 영주에서의 일정..
2011.08.10 -
그저 그런 일상들 ^^
기저귀 거꾸로 뒤집어쓰고 분주히 돌아다니길래, 뭐하나 했더니 저렇게 뭔가를 들고 와서 "냠냠 드세요~" 한다. -_-;; 저러고 다시 한참을 돌아다니며 쿠션 위에 이것 저것 쌓아 근사한 요리를 만들었더랬다^^; 이런 선물을 받거나 구경할 때면, 저런 솜씨가 있다는 게 부럽기만 하다. 제빵이나 포장 이런 기술이 있어서 간혹 활용하면, 인생이 한뼘정도 더 상큼해질 것 같은 느낌.. 배우려고 맘만 먹으면 기본 정도만 하는 건 어렵지 않을 듯 하지만 그걸 하기 위해서 갖추어야만 하는 한아름의 잡동사니들이 귀찮아, 그냥 이렇게 살래 하고 만다. (그대가 가끔 시도하곤 하는 흑백샷. 현실과는 너무 다른 온화한 분위기가 묻어나는군..) 6월 초의 어느 햇살 뜨거웠던 주말, 언니네 식구와 친정 집앞 산책에 나섰습니다...
2011.07.19 -
2011년 6월, 엄마 생일
올해도 어김없이 생일은 돌아옵니다. 몇 번째더라.. 이제 내 나이도 헤아려야 생각나는, 그런 나이가 되었다. 생일이라... 어릴 땐 생일이 왜 그렇게 가슴 설레는 날, 의미부여하게 되는 날이었을까. 한 살 두 살 성장해가고 어른이 되어 간다는, 나 자신에 대한 기대감이었을까. 대학 시절에 내 생일날은 어김없이 종강잔치날이었고, 내 의지와 상관없는 시끌벅적. 그대를 만난 후에는 늘 그대의 조촐한 이벤트를 받곤 했다. 이제 세 식구가 되고, 어느새 아이의 축하 인사를 받으니 감회가 새롭군. 아침에 그대가 끓여준 미역국 거하게 먹음. 아침상에서 그대의 주도로 생일축하노래도 불렀는데, 촛불 후 불어 끌 케잌이 없으니 도경이는 왠지 허전해합니다. 그리하여, 저녁에는 세식구 다함께 케잌 사러 나들이. 여느 아이들처..
2011.07.19 -
어린이집 생활: 5월~ 6월 초
전날인 어린이날, 어린이대공원에서 실컷 놀고 온 도경, 이날(6일)은 왠일로 어린이집에서 내내 울더랍니다. 전혀 우는 일이 없던 도경인데.. 선생님 전화 받고, 급히 집에 계시던 할머니한테 연락해서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집에 데리고 오셨답니다. 이날 할아버지가 낮에 시골 내려가시기로 한 날이라 할아버지 내려가시기 전에 보고 싶어 울었던 게 아닐까.. 생각돼요. 5월 20일. 새벽의 폭우와 낙뢰로 어린이집 정전 사태! 오전에 촛불 켜놓고 귀신놀이 했답니다. 나름 재밌었을 듯^^; 오전 수업만 마치고, 급히 가서 데리고 옴.. (주방에 불이 안들어와서 밥을 못 먹인다기에-_-;;;) 5월 25일~31일은 어린이집 인터넷 불통 사태로 사진이 없음.. ㅠㅠ 매달 한 번씩 카드 만들기가 슬슬 (심하게) 지쳐가는 요..
2011.06.12 -
아빠기 좋아? 엄마가 좋아?
요즘 그대가 도경이에게 간혹 묻곤 하는 질문이다. 대답은, 여지없이 "엄마가 좋아!" 그대는 기쁘다고 하는데, 사실 내심 상심한 듯 한 그대였다. (아닌가??-_-@) 이어서 그대는 "아빠는 싫어?" 물으면, 역시 가차없이 "아빠는 싫어!" 라고 대답하곤 한다. 그리고는 뭐든지 다 엄마가 해 달라고, 엄마만 주구장창 괴롭히는 요즘의 도경. ㅠㅠ 어제 저녁, 밥먹고 부엌에서 설겆이 하고 있는데, 그대와 도경이 둘이서 안방에서 조곤조곤하며 놀고 있다. 갑자기 도경이 다다다 뛰어나오더니, 나에게 말한다. "큰엄마가 예뻐. 엄마가 예뻐." -_-;; 또 이 분이 쓸데없는 걸 물어봤군 싶다. 그대 슬쩍 다가와 설겆이를 거들면서, "큰엄마가 예쁘대. 근데 엄마도 예쁘대" -_-++++ 완전 열받아서, 핑계김에 설겆..
2011.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