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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2009년 7월 22일. 역사에 남을 바로 그날이다. 아마도 그날 한나라당은, 날을 잘못 택한듯하다. 두고 두고 씹힐 것이고, 그들의 행각은 "일식의 저주"와 동일시될 테니까.. 태어나서 처음으로 일식을 경험했다. 날은 덥고, 이 무더위가 용산과 평택을 괴롭게 뜨겁기 그지없도록 달구고 있고, 국회에서는 자유당 시절 버금가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이때. 사람들은 뭔 일식 타령이냐고들 했다. 그렇지만, 일식은 예전부터 정말 보고 싶었더랬다. 오전 10시 40분경. 하늘은 우중충했다. 그러나 맑은 하늘. 보도 위엔 나무그림자가 선명하다. 무작정 쌩눈으로 쳐다본 태양. 하늘 위에서 이글거리는 초승달 모양의 작은 물체는, 꿈틀거리는 빛나는 애벌레 같았다;;; 다시 선글라스며 등등 도구들을 이용해서 보다 선명한 윤..
2009.07.27 -
문정현신부님- 다시 용산
"승리를 바라는 건 오만이고 과욕이야. 지가 뭔데 세상을 바꿔? 난 내가 혁명가라고도 못해. 그냥 하는 만큼 하다가 갈 데까지 가다가 도달 못하면, 거기까지 가는 거여. 성서에 보면 있잖아. 모세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죽었어. 가나안에는 후손들이 들어갔지." 출처 : "유신 때도 우리가 못 이길 줄 알았어 그런데 때가 되니까 그날이 오더라구" -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에는 흔히 있는 대기업 광고가 없다. 대신 다소 낯뜨거운 광고들이 있어 상당히 거시기하다. 등등 하여, 요즘 오마이가 추진중인 자발적구독료납부운동. 이름하여 "10만인 클럽"에 동참할 생각을 아주 진지하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주말 무지하게 엄한 기사 하나가 떠서, 머뭇거린다.. 기 보다, 거의 마음을 접었다. 이..
2009.07.21 -
파전에 막걸리!
이렇게 비가 미친듯.. 오는 날, 사무실 사람들은 하루 종일 막걸리, 막걸리를 읊조렸다. 결국은 야근하던 세 사람, 밤 아홉시를 기해 막걸리 먹으러 달려갔다. 승주는 다만, 장소만 섭외해주고 열심히 야근 중! 파전에 막걸리 생각으로 아롱아롱하는 머리를 비우기 위해, 인터넷에서 옛 학교앞 '나그네 파전'을 검색했다. 솔직이 맛은 그닥. 가격도 비쌈. 그런데 신기하게도 한양대앞 파전과 막걸리의 대명사가 된 집이다. 이름하야 "나그네 파전" 왕십리의 수많은 유사 부침개집이 명멸을 거듭하였건만, 이 집은 신기하게도 예전의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듯하다. 그 피자를 방불케 두껍고 기름 많은 파전, 그래. "아무 이유 없이" 먹으러 갈 때 가끔 가곤 했던 그곳. 오늘따라 그립구낭...
2009.07.14 -
최장집
"야당들은 여당의 실패를 통해 집권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과 노동, 분배를 결합해 보수정당보다 우월한 대안적 성장정책을 가질 때 집권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위로부터 만들어진 최대민주연합을 강요하는 담론과 운동을 통해 그동안 표출될 수 없었던 사회적 약자의 소리나 여러 사회집단의 의사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다원적 토대 위에서 이를 결집하는 방식으로 다수를 형성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 "노무현 애도와 평가는 별개" - 오마이뉴스
2009.07.14 -
오버쟁이 父子 200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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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의 변신? 2009.07.10